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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신영증권·신평사 2곳 검사 착수

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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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을 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업어음을 인수한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관련 의혹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후 4시 기업어음(CP) 등의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 3국이 신영증권을 담당하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대한 조사는 금융투자검사 1국에서 맡는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홈플러스와 신영증권 간 벌어지고 있는 '사기 공방'의 진위를 파악하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불완전 판매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홈플러스가 카드로 구매한 물품 대금을 기반으로 한 전단채는 증권사 등을 통해 소매 창구에서 판매됐다. 연 6% 수준의 금리인 데다, 만기가 3개월로 짧아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약 3천억원 규모의 전단채가 창구를 통해 판매됐다고 추정한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을 염두에 두고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는지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가 홈플러스의 신용위험을 알리지 않았다며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신영증권은 이를 부인했다.

신영증권은 일부 증권사와 공동으로 홈플러스 형사고소를 검토 중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사실을 알고도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만큼 '사기'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기 전, 유동화증권 발행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알린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단채 판매나 세일즈 앤드 리스백 과정 중 리테일로 떨어진 것에 대해 감독 기관으로서 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금융회사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수집 작업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한의 범위 내 검사는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번 주 중 금융위에 보고해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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