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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PPI 둔화에도 약보합세

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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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2월 미국 도매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호재와 경기둔화라는 악재가 뒤엉키면서 시장은 보합권에서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2.10bp 오른 4.336%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상승한 4.00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0bp 오른 4.6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1.8bp에서 33.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의 0.5% 상승, 1월의 0.6% 상승과 비교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1월과 비교해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두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인하 기조에서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걸림돌로 여겨왔다. 그런 만큼 도매 물가의 둔화는 연준에 운신의 폭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상보다 크게 꺾인 PPI에서 경기둔화 신호를 읽는 시장 참가자도 나오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과 결부돼 투자자들이 방향을 잡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미국 기업들은 특히 고율 관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였다. PPI가 다음 달에도 둔화 흐름을 보일 경우 시장에선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질 공산이 크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포함되는 항목에선 도매 물가가 급등한 점도 부담 요인이다. PCE에 반영되는 입원 치료비는 1.0% 상승했고 포트폴리오 관리비는 0.5% 올랐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명으로 전주보다 2천명 감소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관세로 엄포를 놓으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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