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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정부 셧다운에 '무덤덤'할까…이번엔 다를 수도

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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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월가는 정부 셧다운을 큰 변수로 보지 않지만, 이번에는 다소 다른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미 하원에서 공화당은 정부 운영을 오는 9월까지 지속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불리한 의석 구도로 인해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정부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카슨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셧다운 기간 대체로 상승했으며, 1년 뒤 평균 1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은 시장이 이미 경기 침체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한 상황이어서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정책 분석가 에드 밀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원의 셧다운 협상 방식이 달라졌다"며 "역사적으로 셧다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현재 워싱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환영받지 못할 변수"라고 평가했다.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한 상태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S&P500 지수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시장의 공포 지수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한 달간 15 수준에서 24까지 급등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뢰 저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은 정책 실행을 위해 단기적인 시장 충격을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경제의 '디톡스' 과정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들어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고의로 경기 침체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 감세 효과 둔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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