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지속하는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장과 같은 106.7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약 1천600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약 3천600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해 118.8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700 계약가량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900여계약 순매도했다.
국채선물은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보합권 등락으로 레벨을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주류에 대한 200% 관세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주가지수가 큰 폭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다만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오는 중이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전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성장 측면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커졌지만, 주택가격 문제 등 상충 요인도 같이 강화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25) 기조연설에서 인기영합적인 단기 경기대응보다 저출생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인기영합적인 복지정책이나 현금지원과 같은 재정정책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오히려 재정만 낭비하면서 국가채무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도 불확실성 요인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긴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도 크다"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30bp 하락했다. 아시아 시간대에는 1bp가량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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