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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경제진단 이어가는 정부…"수출 증가세도 둔화"

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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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기획재정부가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고용, 수출, 경제 심리 위축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며 우리 경제에 대한 '잿빛' 진단을 이어갔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기 하방 압력'이라는 부정적인 진단을 넉 달째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그린북에서는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표현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23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무선통신(42%)과 자동차(18%) 등은 증가했지만, 한국 경제를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은 3%가량 줄어들며 둔화했다.

이밖에 내수, 고용, 경제심리 등 주요 경제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였으나 전월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3%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광공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4.1%, 0.9%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은 3.5% 줄었다.

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6천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년 만에 가장 낮았고, '쉬었음' 인구는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청년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았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4.0포인트(p) 상승한 95.2였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0.6p 하락한 85.3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지난달 진단을 유지했다.

정부는 "일자리·건설·소상공인·서민금융 등 1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해 강구할 것"이라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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