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유명 관광지인 다리에서 '장난스러운 거지'로 불리는 젊은이들이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구걸'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지만 돈을 거의 요구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구걸을 사회적 교류의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부 사람들이 정보무늬(QR코드)를 공유해 적게는 5위안에서 많게는 100위안의 소액 기부를 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구걸의 주요 목적이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매체는 중국의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 문화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고된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진정한 삶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의 노력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장난스러운 거지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현지 당국은 공공질서에 대해 우려하며 장난스러운 거지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했다. (이민재 기자)
◇ 메타, 내부고발자 회고록 홍보 막으려 중재 요청
메타(Meta)가 자사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전직 직원의 회고록 홍보를 막기 위해 긴급 중재 절차를 진행했다. 해당 책에는 메타 정책 책임자의 성희롱 의혹도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중재협회의 긴급 중재자인 니콜라스 고웬은 사라 윈 윌리엄스가 자신의 회고록 '부주의한 사람들(Careless People)'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요청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 맥밀란 북스(Macmillan Books)의 계열사 플랫아이언 북스(Flatiron Books)에서 출간됐다.
윈 윌리엄스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페이스북(현 메타)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현 정책 책임자 조엘 카플란 등과 함께 일한 경험을 기록했다.
윈 윌리엄스는 책에서 카플란이 자신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이를 성희롱으로 회사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미 오래됐거나 이전에 보고된 내용이며, 경영진에 대한 거짓 주장도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책에선 메타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콘텐츠 검열 도구를 개발하는 등 중국 공산당의 요구에 부응하려 했던 시도가 상세히 설명돼 있다. 윈 윌리엄스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부고발자로서 관련 내용을 신고했으며, NBC 뉴스가 이를 보도한 바 있다. (윤시윤 기자)
◇ 뉴욕 빅테크 직원들의 요즘 핫플레이스는…덴마크계 카페 '라 카브라'
최근 미국 뉴욕의 기술업계 종사자들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새로운 소호 사무실 맞은편에 있는 카페 '라 카브라'로 몰려들고 있다.
라 카브라 매장 안에 들어가기 위한 줄은 언제나 인도에 길게 뻗어 있고, 이 줄에는 뉴욕의 직장인들이 서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 카브라는 요즘 뉴욕에서 가장 핫한 클럽으로 통한다.
이 카페는 9달러짜리 드립커피와 아이스 말차 라떼, 크루아상, 카다멈 번 등으로 뉴요커들을 사로잡았다.
에스벤 파이퍼가 덴마크에서 창립한 라 카브라는 뉴욕에 진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맨해튼의 커피 마니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가을 오픈AI 사무실이 뉴욕 소호로 이전한 이후 맞은편에 위치한 라 카브라 매장에 들어가기 위한 줄은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
라 카브라의 인기 덕에 이 매장이 1층에 자리 잡은 건물 '퍽 빌딩'도 기술업계의 뜨거운 중심지가 됐다.
뉴욕 라파예트 거리 293번지에 위치한 퍽 빌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집안이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쿠슈너 컴퍼니즈가 소유하고 있다.
벤처 캐피털 파운더 컬렉티브의 기술 투자자인 아만다 허슨은 라 카브라가 문을 연 이후 매일 아침 이곳에 들러 커피와 카다멈 번을 사고 사무실로 출근한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 美 달걀값 내리나 했더니…부활절 앞두고 다시 오른다
미국 달걀 가격이 최근 하락했지만, 부활절과 유월절을 앞두고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3월 첫째 주 도매 달걀 가격이 1다스당 6.85달러로 전주 대비 15% 하락했다고 전했다. USDA는 "최근 2주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이 없어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달걀값을 낮췄다"고 주장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높다.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은 "1억 달러를 투자해 가격 안정을 추진 중이지만, 시장 정상화까지 3~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류독감으로 올해 3천500만 마리의 산란계가 폐사하면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달걀 가격은 전년 대비 58.8%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오 보안 강화, 역학조사관 파견, 백신 연구, 수입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며, 멕시코와 튀르키예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4월 12일 유월절, 4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롤린스 장관은 "부활절은 달걀값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최근 하락이 긍정적 신호지만,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기술 전문가들 "AI, 인간 생산성 복제 아닌 개선"
기술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기술이 인간과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CNBC의 AI 미래 관련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딘 캐리넌 AI 책임자는 "AI가 인간의 생산성을 복제하는 게 아니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논의의 대부분은 모델과 기술, 기능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와 사용자의 요구사항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AI는 인간의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알리바바에서도 자체 비즈니스에 AI를 도입해 많은 이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오픈소스 모델 출시에 대해 그는 "소위 딥시크의 순간은 중국이 미국보다 더 나은 AI를 보유하는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며 "그것은 오픈 소스의 힘에 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일단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사람들은 그 모델을 가져와 데이터 센터든 노트북이든 자신의 인프라에 배포할 수 있으며, 단숨에 손끝에서 AI의 힘을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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