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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 '세븐 타이탄' AI로 평가 급변…"美 M7 압도할 것"

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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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딥시크(Deepseek) 충격 이후 중국 주식 시장의 가치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중국 대표 기술주들의 시가총액이 미국의 주요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을 크게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7개 기술 기업인 '세븐 타이탄(Seven Titans·거인 7개 종목)'의 시가 총액이 13일 기준 약 1조 4천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엔비디아, 알파벳 등이 포함된 미국의 M7의 시가총액은 약 17% 감소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지난 2월 말 중국 대표 종목을 선정해 '세븐 타이탄'이라 명명했다. 여기에는 텐센트(HKS:0700), 알리바바(XTR:AHLA), 샤오미그룹(HKS:1810), SMIC(SHS:688981), BYD(SZS:002594), 징둥(JD.com)(HKS:9618), 넷이즈(NAS:NTES) 등 7개 기업이 포함됐다.

UBS의 중국 주식 애널리스트인 멍레이는 "딥시크가 인공지능(AI)에 가져온 변화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과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를 넘어섰으며, 샤오미와 BYD도 페트로차이나의 시가총액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아시아 주식 전략 및 멀티자산 전략 책임자인 프랭크 벤짐라는 "중국 증시의 랠리는 정부의 주택 및 주식시장 부양 정책, 낮은 투자 수준 및 투자자의 보유 비중, 기업 실적 회복 조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주식은 2020년 정부가 앤트그룹(Ant Group)의 기업공개(IPO)를 저지한 이후 낮은 주가수익비율(P/E)을 유지해 왔다.

금융 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예상 P/E 비율은 16배 수준, 징둥은 8배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딥시크의 성공은 중국 내에서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1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AI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리창 중국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에서 "AI 플러스(AI Plus)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생성형 AI의 기초 모델 적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제(郑栅洁)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창업투자 유도기금(National Startup Investment Guidance Fund)'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기금은 지역 단위에서 조달되며, 규모는 약 1조 위안(1천4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그간 국가 주도 혁신에 회의적이었던 증시도 기업 가치 재평가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다.

SMIC의 시가총액은 5천188억 홍콩달러(690억 달러)로 급증하며, 미국 인텔의 시총(약 895억 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그간 중국 증시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적이 많은 만큼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피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벤짐라는 "이번 강세장이 지속될지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그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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