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에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 주에 열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등을 경계하며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은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28%) 하락한 2,566.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우려에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후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반전했지만,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한 뒤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96억원과 21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고 개인만 2천9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1.59%) 상승한 734.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22억원을 기관은 7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개인만 2천721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40%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4.11%, NAVER는 3.70%, POSCO홀딩스도 2.56% 각각 하락했다.
트럼프는 이날 유럽연합(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관세에 대해서 절대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전한 관세 리스크에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다음 주 FOMC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셧다운, 전쟁 등 미국의 여러 불확실성 요소가 지속되며 매수세 유입이 미미했다"며 "외국인 현물 순매도가 지속되며 2차전지 포함 대형주 낙폭 확대해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 BOJ, FOMC 등 주요국 통화 정책 회의가 예정돼있어 재정 정책에 집중돼 있던 시장 시선 환기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위험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 한 주 흐름을 확인했다"며 "트럼프 신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필두로 한 미국 우선주의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전의 계기는 차주 있을 FOMC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의 금리 동결은 확실시되지만, 점도표에서 올해의 금리 인하 횟수를 2회에서 3회 이상으로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현재의 물가 및 경제지표로는 아직 다소 미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서는 19만1천370주(56억7천757만915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10종목 중에는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LG유플러스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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