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임재택 대표 한양증권에 남는다…"M&A 관계 여러 변수검토 결과"(종합)

25.03.14.
읽는시간 0

KCGI 세무조사 등으로 인수 절차 문제 생겨

"한양증권 M&A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 다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임재택 대표이사가 한양증권 대표직을 유지한다.

임 대표는 중소형 증권사인 한양증권을 작지만, 강한 증권사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한양증권의 매각 결정으로 대표직 이직을 결심했지만, 매각 작업이 불투명해지면서 한양증권에 남기로 결심을 번복했다.

임 대표는 14일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M&A(인수·합병)와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CEO(최고경영자)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은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KCGI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지만 인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CGI는 한양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독점 협상 기간을 거쳐 한양학원과 지난해 9월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었다.

SPA 체결 이후 KCGI가 곧바로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신청을 제출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인수 계약이 체결된 후 4개월이 지난 후 심사 신청이 완료됐다.

당시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OK금융그룹의 인수 주체 가능성이 문제가 됐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KCGI가 국세청의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11일부터 KCGI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4국은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점을 잡아내 조사하는 곳이다.

국세청은 아직 조사에 관해서는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국세청이 KCGI의 탈세 혐의와 강성부 대표의 개인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아직은 조사 단계인 만큼 확정할 수 없으나 국세청이 문제점을 발견해 제재 절차에 착수하거나 검찰에 통보·고발하면 그때는 심사를 중단해야 한다.

이에 임 대표는 "현재 몸담은 회사의 M&A 과정 중에,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음에도 저의 돌연한 거취의 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생각하면 감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임 대표는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임 대표는 "다짐컨대 이처럼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저는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에 대해서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깊은 반성과 함께 보다 진중하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

shjang@yna.co.kr

장순환

장순환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