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융硏 "기후리스크 대응…금융당국, 배출량 데이터 개선 유도해야"

25.03.1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맞춰 은행의 '그린핀테크' 활용과 함께 정부가 금융배출량 데이터 품질 개선 등을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금융 부문의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핀테크 활용 방안' 보고서에서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그린핀테크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거래 중소기업의 저탄소 체계 전환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그린 핀테크(FIN-Tech·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핀테크가 기후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과 함께 양질의 데이터를 금융 부문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핀테크는 환경적 측면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금융기술을 의미한다. 녹색금융과 디지털 기술, 기후·환경 과학 등의 분야가 융합되는 기술이다.

그간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탄소중립을 위한 중간목표 설정,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산업별 맞춤형 전략 수립 등을 차례대로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발표했다.

탄소중립(넷제로)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어 순 온실가스 배출량이 영(Zero)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금융당국은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탄소 고배출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집행하고 있다.

민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전환금융'(Transition finance)의 확대 등을 통해 거래기업들이 저탄소 체계로 전환하게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 연구위원은 내년 이후 한국판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도입 로드맵 공표 등이 이뤄지면 금융사들의 탄소중립화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과 달리 금융 분야에서 그린핀테크는 아직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서 연구위원은 "국내는 탄소 회계와 녹색투자 플랫폼 분야에서 소수의 핀테크 기업이 존재한다"며 "디지털 정보 기반의 기후리스크 대응능력 평가, 기후리스크 관련 인슈어테크(보험정보 기술)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핀테크가 금융 생태계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위원은 금융배출량 데이터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당국 주도의 유인체계 마련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금융배출량 정보의 질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금융권 금융배출량 플랫폼' 구축 시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서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등이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직접 산출·보고할 경우 체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수단을 갖게 된다"며 "은행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다 투명하게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 전환금융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로고

<<한국금융연구원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한상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