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해 말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 상장기업들도 대부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이번 주(3월 17~21일) 국내 증시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포함해 총 5개 사가 신규 입성한다. 이들 5곳의 기업이 일반 청약에서 끌어모은 증거금은 15조5천억원 수준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7일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공모자금 220억원 중 120억원은 아산 제조공장 건설에 쓰고, 97억원은 북미 진출 관련 운영비로 사용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6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친화적 몸값으로 수요예측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4일부터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3조7천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경쟁률은 1천320대1 수준이다.
오는 20일에는 2곳이 증시에 데뷔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인 화학공업 기업 한텍은 일반 청약에서 6조원 이상의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청약 건수는 17만4천416건으로, 균등 배정 방식으로 했을 때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2.3주 정도다. 당시 LG CNS 이후로 가장 많은 증거금을 끌어모아 눈길을 끌었다.
한텍의 시가총액은 1천201억원으로, 가벼운 몸집과 성장성이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었다.
박건종 한텍 대표는 "한텍은 브릿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 흐름에 대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텍과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오르는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 사업을 하던 로탈과 물류 자동화 기업 태성시스템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유진그룹 계열사다. 주요 이커머스 기업에 물류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며, 첨단 제조업의 공정 자동화도 돕는다.
티엑스알도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약 4조2천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전체 청약 건수는 19만건 수준이다. 균등 배정으로 한 투자자당 2주가 배정된다.
오는 21일에는 심플랫폼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심플랫폼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총 1조6천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으며, 경쟁률은 913.05대 1이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천억원 규모에 달한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이번 일반 공모 경쟁률은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플러스제5호스팩도 오는 21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스팩으로,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청약에는 총 2천7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113.5대1로, 균등 배정 주식 수량은 20주 수준이다.
[출처 : 카인드공시]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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