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IKKEI]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적인 경제학자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시카고 대학교 교수인 라잔 전 총재는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세 인상이 제조업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며 "오히려 미국의 경제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 조치는 단기적으로 특정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저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연결된 상황에서 무역 장벽을 높이면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라잔 전 총재는 미국이 보호주의 정책을 지속하기보다 혁신과 교육 투자,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역사적으로 보호무역주의는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한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결국 미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높은 관세로 인해 미국 내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 기업들은 원자재와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이는 제조 원가 상승과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해외 보복 관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출을 어렵게 만들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할 위험도 크다.
라잔 전 총재는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경제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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