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플랫폼에서 6주간 5천억원의 부실 PF 자산이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이달 말 금융사, 건설업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해 부실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금융감독원이 출시한 정보공개 플랫폼에서 6주간 5천억원의 매각 협상이 진행됐다.
정보공개 플랫폼이 구축된 이후 지난달 21일까지 한 달간 40여개 사업장에 대해 8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중 지방 소재 물류센터와 연립주택 등 2개 사업장은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서울 소재 빌딩과 지방 소재 오피스텔 등 3개 사업장은 매수의향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9건의 사업장에 대해선 가격협상이 진행중이다.
현재도 8천억원 규모의 30여건 사업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등 PF 경·공매 플랫폼 구축 이후 매각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플랫폼에 대한 홍보를 좀 더 해야 하지만 상담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간 접점을 찾아서 가격과 물건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현재 플랫폼에 6조원 정도의 매물이 올라와 있는데 플랫폼을 통해 PF사업장 정리를 최대한 활성화해 이중 4조~5조원 정도는 처리를 하려고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PF 정보공개 플랫폼에 195개 사업장(3조1천억원)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174개 사업장(3조2천억원)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를 합치면 현재 공개된 사업장은 369개, 6조3천억원 규모다.
지난해 9월 말 사업성 평가결과 부실 우려 사업장(14조7천억원) 중 이미 정리가 완료되거나 기한이익 미상실, 소송 등 법적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을 제외한 443개 사업장 중 대부분이 공개된 것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 1조원 규모의 나머지 사업장도 이달 중 추가로 공개하면 정리 대상 사업장이 플랫폼에 대략 다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금감원은 플랫폼을 통해 PF 사업장이 원활하게 정리될 경우 이달 말까지 누적 7조4천억원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매각이 지연되는 사업장에는 이달 현장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이달 26일 금융사, 건설업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설명회'를 한번 더 개최해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장에 관심있는 건설사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이달 말에 2차 맞춤형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며 "플랫폼을 활성화해 정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좀 더 시장에 플랫폼을 알리는 게 필요하고 시차는 조금 있겠지만 실적이 충분히 좀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3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전 금융권 PF사업장 합동 매각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개별상담 부스를 찾아 주요 PF사업장 현황에 관해 문의하고 있다. 2025.1.23 ryousanta@yna.co.kr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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