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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미국증시 vs 떠오르는 비미국증시…클린턴 때의 교훈"

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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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미국 외 증시 경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빌 클린턴 1기 행정부처럼 쌍둥이 적자를 줄이려는 가운데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외 주식시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경제정책의 모멘텀 훼손 우려로 미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 외 주식시장이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미국 외 증시에) 근본적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클린턴 시절이 교훈을 준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기(1993년 1월~1997년 1월) 때 재정적자와 경상적자를 해소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클린턴 1기 행정부는 정부지출 축소와 부자 증세로 재정적자를 줄였고, 슈퍼 301조로 경상수지 적자를 줄였다.

슈퍼 301조는 미국이 지정한 국가에서 생산한 물품을 수입 금지하거나 관세 인상 등으로 보복할 수 있다고 명시한 통상법이다.

문제는 미국이 경상적자를 줄이면서 미국으로 재화를 수출하는 아시아 국가의 부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강 연구원은 "(대미 수출을 통한) 충분한 달러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의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아시아 경기가 침체를 경험하자 에너지·원자재 수요가 줄며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일련의 사건은 미국의 LTCM 사태로 번졌다"고 말했다.

미국 외 지역의 어려움이 미국에도 영향을 주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2기(1997년 1월~2001년 1월) 때 재정적자 감소 기조는 이어가면서도 경상적자는 늘어나는 상황을 용인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2기에서는 미국 쌍둥이 적자 해소를 위한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 경우 미국 외 주식시장에 대해 긴 호흡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게 역사가 남긴 교훈"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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