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키움캐피탈·IBK 등 참여, 신시장 개척 '가속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국내 화장품 소재 기업 엑티브온이 자본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은행과 PEF 등 자본시장 플레이어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하면서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엑티브온은 IBK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BK캐피탈, 키움캐피탈, CL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발행한 상황전환우선주(RCPS)를 투자사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BK캐피탈은 공동으로 조성한 PEF '한국투자 IBKC 혁신성장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투자했다. 키움캐피탈과 CL파트너스도 최근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인 '키움 씨엘 신기술조합 제2호'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엑티브온코리아가 발행하는 RCPS는 총 125만주다. IBK기업은행이 37만5천주, 키움 씨엘 신기술조합 제2호와 한국투자 IBKC 혁신성장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각각 43만7500주를 매입했다.
기업은행은 30억원, 키움 씨엘 신기술조합 제2호와 한국투자 IBKC 혁신성장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각각 35억원을 투입하는 구조다. 발행 주식 수와 신주식의 발행총액을 고려할 때 주당 가격은 8천원 수준이다.
엑티브온의 기발행 주식 수가 500만주인 것을 감안하면, 투자사들은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 밸류에이션)를 약 400억원으로 책정했다.
엑티브온은 조윤기 대표가 2009년 창업한 화장품 소재 기업이다. 화장품 소재와 산업용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다. 화장품 소재는 피부에 안전한 방부대체제 종류와 유효성분의 안정화를 높여 주는 캡슐 소재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연구원 출신이다. 대학에서 생화학, 천연물 분리분석과 피부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소재개발과 피부노화기작에 대해 연구하며 화장품 업계에 입문했다.
2001년 퇴사 이후 국내 최초의 화장품 임상회사인 바이오덤(현 IEC코리아)을 하재현 대표와 함께 공동창업했다. 2004년 프랑스 회사인 실랩(Silab)사와 합자한 실랩코리아(Silab Korea)를 만들어 본격적인 화장품 원료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부터 설립해 운영하는 곳이 엑티브온이다.
설립 초창기에는 다품종소량생산 원칙을 따랐다. 이후 친환경 제품 확산 분위기에 따라 화학 기반의 방부제 제조를 줄이고 인체에 무해한 대체제를 만들었다. 헥산다이올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 화장품용 헥산다이올 시장의 40% 이상을 엑티브온이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티브온의 소재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20여개국 이상에서 25개 이상의 판매 대리점을 뒀다. 존슨&존슨,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뷰티 대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2020년부터 안정적으로 2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엑티브온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미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사로 둔 만큼 글로벌 확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엑티브온은 이번에 1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소재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시장 개척에도 탄력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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