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감원, 우리금융 경평 '3등급' 결론…이번주 통보 예정(종합)

25.03.17.
읽는시간 0

동양·ABL생명 인수도 차질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정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현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경평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3등급으로 확정하고 이번주 중 이를 금융위와 우리금융에 통보한다.

이번 등급 조정은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된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이 적발되는 등 내부통제 부실과 리스크 관리 실패에 따른 결과로 전해진다.

경영실태평가는 통상 리스크관리, 재무상태, 잠재적 충격 등 부문으로 나눠 살펴보는데,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금융사고 적발 등의 여파로 리스크관리 등에서 점수가 낮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손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을 포함해 총 2천33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한 바 있다.

또 동양·ABL생명에 대한 인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금감원은 판단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이사회 전 비공식 간담회를 통해 보고됐으며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이번 경평 등급을 참고해 지난 1월 신청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심사할 계획이다.

숙원사업인 동양·ABL생명의 인수·합병(M&A)을 앞둔 우리금융 또한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와 ABL생명 지분 100%를 1조5천억원 수준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해 체결한 상태다.

우리금융 입장에선 M&A 성공을 위해 법상 자회사 편입 승인 하한 요건인 경평 2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다만, 우리금융이 경평 3등급을 받더라도 M&A가 진행될 여지는 남아 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은 경평 2등급 이상인 경우를 자회사 편입이 가능한 '건전한 상태'로 규정하고 있지만,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정리 등을 통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금융위가 판단하는 경우'를 예외로 두고 있어서다.

금융위가 '조건부 승인'을 허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금융위는 이번주 중 금감원에 전달할 예정인 경평 등급과 심사 안건 등을 고려해 향후 조만간 우리금융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위한 안건 소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자료보완 요청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금융위 정례회의 일정을 확정, 자회사 편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를 고려하면 금융위의 최종 인가 여부는 5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촬영 안 철 수] 2025.1.25

sgyoon@yna.co.kr

정원

정원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