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킥스(K-ICS)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이에 따른 보험사의 초장기채 수요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리 인하 기조로 자본관리를 위한 보험사의 초장기 채권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시중금리의 하락이 예견된 상황에서 킥스 비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며, 보험사 자본관리 전략 관점에서 초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보험업권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킥스 기본자본 강화 및 감독기준 합리화 방안을 내놨다.
감독기준 충족을 위해 보험사의 자본증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현행 킥스 비율 150%에서 10~20%포인트(p) 수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최종 방안은 올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킥스 규제 완화 시 보험사의 후순위채 발행 및 초장기채 매입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킥스 비율이 현행 150%에서 최대 130%까지 하락하게 될 경우 후순위채 발행 니즈뿐만 아니라 부채 듀레이션이 길어져도 자산 듀레이션을 급하게 늘려야 하는 니즈(초장기채 매입)가 이전 대비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험연구원의 '자본 여력 비율의 금리 민감도 분석' 적용 시 현 수준에서 최소 30bp가량 금리가 하락할 경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약 7%~9%p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자본성 증권 추가 발행 한도가 없거나 한정적인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금리 하락에 계속 노출될 경우 킥스 비율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며 "결국 자본 건전성 저하에 노출된 보험사들의 초장기 국고채나 본드 포워드 등의 자산 듀레이션 확대 상품에 대한 니즈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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