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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주가도 고전…1년간 상장 계열사 대부분 급락

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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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40% 넘게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유동성 위기 이후 채권시장에서 우려를 사는 롯데그룹이 주식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인포맥스 마켓모니터코리아(화면번호 1843)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상장사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가 지난 1년간 급락했다.

하락률 순으로 롯데이노베이트(-48.16%)·롯데케미칼(-41.9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35.07%)·롯데하이마트(-23.05%)·롯데지주(-19.27%)·롯데칠성(-14.03%)·롯데정밀화학(-13.75%)·롯데쇼핑(-9.05%) 등이 하락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9.73%)·롯데렌탈(7.97%)과 롯데웰푸드(0.42%)는 상승했다.

가장 크게 떨어진 롯데이노베이트는(옛 롯데정보통신) 그룹 내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시가총액(약 2천971억 원)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시총 약 3조 원의 석유화학 업체 롯데케미칼은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40% 이상 폭락이 뼈아프다.

현재 석유화학산업은 구조적인 문제로 시름하고 있다. 중국에서 석유화학 생산능력을 늘리며 공급과잉이 길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회사채 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문제는 롯데케미칼 주가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점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케미칼 영업이익 적자는 전년 동기의 2천464억 원에서 1천955억 원으로 다소 줄어들고, 당기순이익 적자는 1천676억 원에서 2천766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의 둔화 국면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한다"며 "석유화학제품의 저조한 스프레드(마진)는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 핵심 유통계열사인 롯데쇼핑 주가 전망은 불확실하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주력 부문인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제품전문점 등의 외형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실질소득 정체와 부정적인 자산효과 등으로 소비지출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홈플러스 사태가 롯데쇼핑에 단기적인 혜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홈플러스의 타격이 불가피해 이마트와 롯데쇼핑 수혜가 전망된다"며 "홈플러스 보유자산 유동화 과정에서 할인점 내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쇼핑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가격경쟁력이 높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이 이어지며 할인점 채널의 근본적인 매력도가 하락하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상장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롯데리츠로 불리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광주점 등과 롯데마트 계양점·의왕점 등 롯데쇼핑이 임차한 리테일 부동산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작년에는 DF타워 지분투자와 L7호텔 강남타워 편입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의 지난 행보가 그룹 자산 위주로 편입했다면, 최근 자산 편입 및 증자는 적정 가격이라면 적극적으로 시장에서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는 리츠로의 변신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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