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동일한 보험료 조회…'車보험 2.0' 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사의 온라인 채널(CM)과 동일한 보험료로 자동차보험을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00시부터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해주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나온 바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9개 핀테크사가 비교·추천 서비스를 작년 1월 선보여 약 1년여 동안 148만6천건의 이용과 약 14만건의 보험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다만, 플랫폼과 기존 보험사 온라인채널과의 가격 차이, 수기 입력으로 인한 보험료 계산의 부정확성 등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활성화 저해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는 해당 요인들을 개선하는 내용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 추진계획을 작년 9월 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했다.
그동안 플랫폼으로의 추가 정보공유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개정, 보험개발원과 핀테크사, 보험사 간 전산연계 및 수수료 협의 등의 준비를 거쳤으며, 핀테크사도 소비자 편의를 위한 UI 개선 작업 등을 수행했다.
우선 네이버페이와 토스에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이용 가능하다. 보험계약 만기일이 4월 19일인 소비자부터 보험사 온라인채널(CM)과 플랫폼 간 보험료 차이를 없앤 일원화된 가격으로 자동차 보험을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해 비교할 수 있도록 핀테크사에 정보공유를 확대한다. 보험개발원에서 차량정보, 만기일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별도 입력 없이도 차량정보와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자동으로 기입되며, 보험사에서도 특약할인 검증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계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 및 추가 정보제공 협의 등도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첨단안전장치(전방충돌방지장치 등)도 자동 기입될 수 있도록 추가 정보제공 및 전산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하며 보험사-핀테크사 간 협의체를 통하여 보완 필요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논의한다.
혁신금융서비스 개정을 통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 출시가 가능한 4개 핀테크사 중 해빗팩토리는 이달 말,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운영기간인 내년 1월까지 이용실적과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경과를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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