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으로 인해 주택주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일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주택주에 부정적' 리포트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성이 건설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투자 심리를 위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세와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강남 3구와 용산의 토허제 지정으로 '갭투자'가 사실상 금지되고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발생하여 순수 투자 목적의 거래가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조정대상 지역 확대, 2018년 9월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등의 규제가 실시됐을 당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단기적 급등 후 평년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주 투자 측면에서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변동성이 건설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제한적이지만, 투자 심리를 감안 시 이번 규제는 주택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추가적인 관리, 규제(투기과열지구 지정, 시중대출 관리 강화)를 암시한 점이 주택주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추가적인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서울 중심의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토허제 지정 이후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할 것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iM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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