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82년생 주식본부장 기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982년생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승진시킨 흥국자산운용이 지난달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1등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업계 최연소 본부장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2월 중소형주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기록했다. 흥국자산운용의 순위는 최근 3개월, 6개월 운용성과에서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해 7월 주식운용본부장으로 내부 승진한 홍찬양 본부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82년생인 홍 본부장은 1971년생 임대진 전 본부장의 뒤를 이은 후임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본부를 정비하고, 올해부터 가시적인 세대교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본부장은 2012년 동양자산운용을 시작으로 BNK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HDC자산운용 등을 거쳐 2023년 4월부터 흥국운용 주식운용본부에 합류했다. 그는 전통 데이터뿐만 아니라 대안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용에서 알파(초과수익)를 추구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대안 데이터란 위성사진·카드결제량 등 기업과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게 해주는 비(非)재무 데이터를 뜻한다.
젊은 인재를 주식운용본부장 자리에 앉힌 흥국운용이 앞으로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약진할지 주목받는다. 전통적으로 흥국운용은 '채권 명가'로 불리는 운용사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흥국자산운용의 채권 운용자산규모(AUM)은 30조4천548억 원인 반면, 주식 AUM은 4천831억 원에 불과했다.
80년대생 본부장을 기용한 하우스는 흥국운용만이 아니다. 중소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세대교체 흐름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DS자산운용, 스팍스자산운용, 트리니티자산운용 등에서 80년대생 본부장들이 최근 1~2년 사이에 발탁됐다"며 "성과를 입증한다면 세대교체 확산이 가능할 듯하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