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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년간 회사채 발행 대표 재량에 맡긴다…유동성 신속 확보(종합)

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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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년간 회사채 발행 대표 재량에 맡긴다…유동성 신속 확보(종합)

기말 배당금 2천500원 승인, 연간 배당금 1만원 확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달러 등 외국통화까지 유동성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표이사가 1년간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회사채 발행을 관리하게끔 정관을 개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 중 제16조인 사채의 발행 관련 부분에 '이사회는 대표이사에게 사채의 금액과 종류를 정하여 1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 내에 사채를 발행할 것을 위임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금액, 시기 통화 등 세부 사항 조정을 가능하게 해 사채발행의 효율성 및 시의적절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관 변경으로 포스코는 달러 및 위안화, 각종 통화에 대한 유동성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나오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특성상 다양한 통화를 취급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나 지금처럼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통화 다변화의 필요성이 커진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유연한 대처가 용이해진 셈이다.

다만, 회사채의 발행 규모는 이사회의 승인 한도를 넘어설 수 없다. 더불어 회사채 발행 결과는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회장의 연임 문턱을 높이는 정관 변경도 통과됐다. 이제 회장 연임에 이어 3 연임을 시도할 때는, 주총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퇴임한 최정우 회장은 3 연임에 도전했다가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에 오르지 못해 실패했다.

장 회장은 "투명한 지배구조와 함께 재선임 시 주주 관점에서 연임 검증을 강화하고 주주들의 높은 의결을 통한 인식을 확립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외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분기 배당에서 배당금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나중에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기말 배당금 2천500원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작년 연간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1일, 자사주 2% 소각을 앞두고 있다. 2026년까지 발행주식총수의 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한다는 방침을 이행 중이다.

사내이사로는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은 재선임됐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은 전략 분야 전문가로 그룹 미래성장동력 강화와 중점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포스코홀딩스는 전했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 사업관리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 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며, 지속적인 구조 개편으로 자본 효율성을 올려 경영성과 증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출처: 포스코홀딩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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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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