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배정 유증 실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유상증자를 통해 3조6천억원을 조달한다.
이를 해외 지상방산, 조선해양, 해양방산 거점 확보에 투입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3조6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구주주를 대상으로 우선 배정한 뒤 실권주를 일반공모로 돌리는 방식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진 7명 전원이 출석했고, 만장일치로 유증안에 찬성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595만500주로, 현재 발행 주식 수의 13.05% 수준이다. 주당 발행가액(예정)은 60만5천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국내외 투자를 위해 유증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 방위비 증가 및 자주국방 추구, 미국 해양 방산 및 조선 산업 기반 강화 움직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1조6천억원을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 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의 방위력 강화 정책에 따라 방위비 증가 및 대공·포병·장갑차 등 지상 무기체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단순 무기 구매보다는 현지 생산 투자를 조건으로 한 협력 모델을 선호하는 만큼 현지 생산 거점 확보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지상 방산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국내 사업장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 및 마더 팩토리로서의 역할 강화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유증 대금 중 9천억원은 국내 추진장약 (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 방산·조선 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도 8천억원을 투입한다.
이미 글로벌 해양 방산 및 조선 해양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입지 확대를 위해 한국의 거제 옥포 조선소-미국의 필리 조선소-싱가포르의 다이나맥 조선소를 연계한 멀티야드 (Multi-Yards) 전략을 실행 중이다.
또, 미국과 호주 등지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에 대한 최근의 전략적 지분투자와 같이 추가적인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도 3천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항공 엔진 및 엔진 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뿐 아니라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 엔진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겠단 복안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적인 이익 및 기업가치의 증대로 이어졌던 것처럼,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 해양·우주 항공 톱-티어로 한 단계 더 도약함으로써 다시 한번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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