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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작년 3천974억원 순손실…이자비용 축소에 적자폭 개선

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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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8.52%…전년 말 대비 1.97%p↑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지난해 저축은행이 3천9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확대로 5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조달비용 감소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부실여신 증가폭 둔화 등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손실폭이 축소됐다.

다만 지난해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급등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더욱 악화됐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3천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천784억원 손실이 축소됐다.

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이자 수익은 전년보다 598억 증가한 5조4천587억원을 기록했다.

부실여신 증가폭 둔화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3조7천1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천780억원 감소했다.

적자폭은 감소했지만 자산건전성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8.52%로 전년 말(6.55%) 대비 1.9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 말(5.01%) 대비 0.48%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로 전년 말(8.02%) 대비 4.79%p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 말(7.7%) 대비 2.91%p 뛰었다.

금융당국의 감독규정 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 적립률이 113.2%로 전년 말 대비 0.6%p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 비율 100%를 상회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전년 말(14.35%) 대비 0.67%p 상승했고, 규제 비율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금감원은 순손실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에도 대출 감소 등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20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126조6천억원) 대비 5조7천억원(4.5%) 감소했다.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감소로 인한 자금조달 필요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수신 잔액은 전년보다 4조9천억원 감소해 10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회복 지연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다"며 "경기민감도가 높은 저축은행 거래자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할 경우 올해도 리스크관리 중심의 경영전략 구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56억원으로 전년(2조382억원) 대비 9천826억원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5조6천646억원) 대비 9천334억원 감소했고,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되면서 3조6천756억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4.54%로 전년 말(2.97%) 대비 1.57%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26%로 전년 말(3.41%) 대비 1.85%p 올랐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757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726조5천억원) 대비 31조1천억원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13%로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적자 지속에도 소폭 개선된 반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대비해 경·공매, 자율 매각 등 무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겠다"며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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