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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규제 강화 예고에도 1분기 자본성증권 4조 넘게 발행

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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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금융당국이 보험사 '자본의 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자본성증권 발행은 줄을 이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종목종합(화면 421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는 최대 4조6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화재 본사

[촬영 안 철 수]

올해 들어서는 한화손해보험이 5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문을 열었다.

2월에 메리츠화재(3천억원), DB손해보험(8천억원), DB생명(3천억원), 흥국생명(2천억원) 등이 부채자본시장(DCM)을 찾았다.

이달에도 KB손해보험(6천억원)과 NH농협손해보험(2천억원)이 자금조달을 마쳤고 ABL생명(1천500억원), 현대해상(4천억원)이 발행을 앞두고 있다.

ABL생명은 지난 18일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추가청약을 통해 증액한다.

전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해상에는 1조원 이상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현대해상은 8천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지난 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5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이에 6천억원으로 발행 금액을 늘렸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을 제고할 방침이다.

흥국화재도 전일 2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단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위해 후순위채 등 계획한 스케줄에 맞춰 발행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성증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보험사지만, 이러한 흐름은 2분기부터 바뀔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현행 150%에서 15%p 내외 낮추는 대신,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도입하고 공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 규제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과 같은 보완자본을 인정하지 않아 보험사들은 증자를 통해 기본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커진다.

금융당국은 실무 태스크포스(TF) 및 계량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자본규제 고도화 최종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킥스 규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개편안이 나오면 보험사의 후순위채 발행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

대신 보험사들은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상승을 위해 보완자본이 아닌 기본자본 확충에 집중해야 한다. 유상증자와 이익잉여금 증대 등이 대표적인 기본자본 확충 방안이지만, 중소형 보험사 입장에서는 후순위채보다 난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본자본을 늘리는 동시에 요구자본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화생명

[촬영 안 철 수] 2024.10.6, 여의도 63빌딩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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