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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투자 집행되는지 지켜보겠다"…한화에어로 유증에 증권가 시선 '따갑네'

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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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오래가지 않을 것"…다시 없을 진입 기회라는 평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표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증권가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회사의 현금 흐름이 양호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규모와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다올투자증권은 "방산, 조선 부문에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현지 생산 거점 및 지분 투자는 필요하였으나 규모나 방식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을 'BUY'에서 'HOLD'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78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추며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유지할 만한 대단한 투자가 집행되는지 지켜보겠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72만5천원으로 높이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적인 상승여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분투자 대상과 예상 효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M증권은 "기존 주주에게는 외통수, 신규 주주에게는 천우신조"라며 이번 투자 결정은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상당히 높은 확률의 잠재 수주를 확보하고 이에 기반해 추진하는 쐐기 성격의 투자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며 회사채 발행도 적정 규모로 병행했다면 유증 규모는 줄일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짚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코스피 내에서 한화에어로보다 더 매력적인 종목은 찾기 어렵다"며 "주가 하락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그간 급등한 주가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던 신규 투자자에겐 다시 없을 진입 기회"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규모, 15% 할인 유증으로 주주부담이 가중됐다"고 평가하면서 "한화오션 지분매입(7%, 1.3조원) 등 현금흐름 사용 우선순위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KB증권도 "해외진출과 생산능력 확충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방법과 규모가 다소 아쉬운 선택"이라고 봤다. 연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규모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은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 아쉬울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기수주된 물량만 감안해도 연간 2~3조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향후 4~5년간 확보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교보증권은 "시점이나 자금 조달 형태는 아쉬우나 투자 필요성은 공감한다"며 "유례없는 글로벌 재무장 시대에 발 빠른 투자는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업계의 냉전시기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이 현지생산이나 현지부품 사용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해외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대규모 증자 계획을 발표한 회사의 방향성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중장기 관점의 접근을 권고했다.

한화에어로, 이집트 방산전시회 참가

연합뉴스 2023.12.4.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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