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앞에서 'MBK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원금반환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1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홈플러스는 지난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증권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매입채무유동화증권 금액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매입채무유동화증권 관련 최종 변제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회생절차에서 매입채무유동화증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채권을 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입채무유동화는 신용카드로 결제해 향후 받아야 할 대금을 기초자산으로 단기채 등을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매입채무유동화증권 잔액은 4천618억 원이다.
홈플러스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36조 제3항에 따라 회생채권자의 조 분류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신용카드회사의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투자자들도 신용카드회사 채권의 상거래채권 취급에 따른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받게 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입채무유동화증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계획에 상거래채권으로서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회생절차에 따라 매입채무유동화증권 전액을 변제해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하락 전 홈플러스 경영진이 신용평가사들과 면담했다는 주장에 대해 홈플러스는 회사 상황을 소개한 IR을 진행했던 자리라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모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신용등급 평정을 앞두고 신용평가사 담당자를 만나 회사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는 IR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신용등급 평정을 앞두고 두 신용평가사를 만나 지난 해 대비 재무실적이 개선된 부분과 전망 및 그 당시 진행 중이었던 슈퍼마켓부문 매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현 임대료 부담이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에서 기인한 부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자가 매장 수는 89개에서 56개로 감소했고 임대 매장 수는 53개에서 70개로 증가했다"면서 "임대료 지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고, 이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임대매장 중 다수는 과거 오프라인 마트 활황기에 임대계약이 이루어진 매장들"이라면서 "당시 대형마트 실적이 가장 좋았던 시점의 매출을 기초로 임대료가 산정·계약되어 있어 현재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홈플러스의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4천763억 원으로, 지난 20일 하루에 지급된 상거래채권 규모는 900억 원이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