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 국채 금리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지속적 저물가)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8일 연 1.9550%로 마감했다.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6일(연 1.5920%) 대비 36bp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금리가 연 1.9598%까지 올라 연 2.000%에 근접했다. 지난해 12월 2일 처음으로 연 2.000%를 하회한 이후 꾸준히 떨어지던 금리가 약 4개월만에 낙폭을 거의 회복한 셈이다.
2년물 금리도 상승세를 연출했다. 지난 11일 연 1.5978%로 마감하며 연초 저점 대비 60bp 넘게 레벨을 높였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중국 국채 상승세에는 인민은행이 통화 안정화를 위해 시장에서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최근 몇 주간 정부 채권 매도세가 강화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의 격차(스프레드)도 크게 좁혀졌다. 미국과 중국 10년물 국채 간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들어서만 57bp 줄었다.
중국 국채 금리 상승은 위안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초 달러당 7.3317 위안까지 급등한 환율은 전일 종가 기준 달러당 7.2476위안으로 내려온 상태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화 가치 절하, 위안화 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지금의 국채 금리 움직임이 물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생산자물가 디플레이션도 2년 넘게 지속되는 상황이다. 근원물가 역시 올해 첫 두 달간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경향이 있다.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지 못하면 국채 금리도 정책금리에 연동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이 성장 촉진을 위해 추가 통화 완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말까지 10년물 국채 금리가 1.4%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 조치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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