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홈페이지 캡처)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가 시장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내고도 주가 급락을 겪었다.
2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8.04% 하락한 9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 1월 27일(11.71%↓)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매출(80억5천만 달러)과 조정 후 주당순이익(1.56달러) 모두 월가 예상치(79억 달러·1.43달러)를 상회한 2025 회계연도 2분기(작년 12월~2월)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고성능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된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급증하며 10억 달러를 첫 돌파했다.
마이크론은 AI 선두 주자 엔비디아(NAS:NVDA)에 HBM을 공급하며, 마이크론 분기 실적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 간주돼왔다.
마이크론의 현 분기(3월~5월) 매출(88억 달러)과 주당순이익(1.57달러) 가이던스도 월가 예상(85억5천만 달러·1.48달러)을 웃돌았다.
하지만 월가 분석가들이 이익률과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가 급락이 촉발됐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이익률이 조정 기준 37.9%였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38.4%를 밑도는 수준이다.
현 분기 예상 이익률은 이보다 낮은 36.5%로, 이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레이먼드 제임스 분석가 스리니 파주리는 마이크론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NAND·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플래시 메모리 유형)의 평균 가격이 지난 분기에 약 18%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이크론 경영진이 실적 발표 후 월가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아이다호주에 신설한 최첨단 메모리 칩 공장 신규 가동 비용 등을 포함한 핵심 메모리 사업 현안에 대해 언급한 것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연간 수익 추정치를 낮춰 잡거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CFRA 리서치 분석가 안젤로 지노는 마이크론의 2025 회계연도 수익 추정치를 주당 7.39달러에서 6.39달러로, 2026 회계연도 수익 추정치는 11.40달러에서 10.98달러로 각각 낮췄다.
마이크론 주가는 작년 상반기 동안 54.1%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13.77%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YTD)는 8.46% 상승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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