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김학성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대표주관사를 담당하는 NH투자증권도 역대 최대 수수료를 챙기게 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대 규모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를 주관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단 2곳이다.
인수 수수료로는 모집총액의 0.25%를 가져가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총 발행예정주식 수는 595만500주다. 모집가액 60만5천원 기준 모집총액은 3조6천억원으로, 두 증권사에서는 총 90억원의 수수료를 챙기게 됐다.
이 중 NH투자증권이 60%인 54억원을 가져가면서 국내 유상증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54억원의 인수 수수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0%인 36억원을 가져갈 전망이다.
증권신고서 상 예정발행가액은 최초 이사회결의일 전일인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정한 숫자로, 실제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향후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주주 청약일 3거래일 전 확정발행가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 부진이 이어질 경우 모집총액이 줄어들면서 수수료도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국내 유상증자 역사상 최대 수수료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2007년부터 집계한 결과 지금까지 국내 단일 유상증자로 가장 많은 인수수수료를 챙겼던 증권사는 KB증권이다. 지난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를 주관하면서 43억7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바 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조2천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증권사는 대표주관사 3곳, 모집주선회사 1곳으로 총 4곳이었다. 대표주관 수수료 5bp를 별도로 책정하고 인수 수수료를 30bp로 결정했다. 모집주선 수수료는 정액 5억원이었다.
대표주관사와 모집주선사 등 증권사에 지급할 수수료가 약 110억원에 달했다. 하우스별로는 KB증권이 대표주관 수수료 3분의 1과 인수 수수료 40%를 수취하면서 당시 역대 최고 수수료를 챙겼다.
수수료 측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짜다. 대표주관 수수료나 모집주선 수수료 없이 인수 수수료만 책정했다. 인수 수수료도 25bp에 그친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 규모에 비해 대표주관사를 단 2곳만 선정하면서 한 증권사에 돌아가는 수수료 규모가 컸다.
유상증자 업계 한 대형증권사 담당자는 "3조6천억원 딜에 주관사가 두 곳만 들어가는 것이 이례적이긴 하다"며 "최대한 보안을 유지하려고 주관사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hskim@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