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지분 매각 계획 수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웰푸드가 중국 법인인 롯데칭다오푸드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보복 조치 이후로 중국 내 사업이 부진이 이어지면서 롯데그룹은 중국 내 식품 제조사업 철수 등을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매각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중국 법인인 롯데칭다오푸드(Lotte Qingdao Foods)를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2월 롯데 칭다오 푸드의 지분 매각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했고 매각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롯데칭다오푸드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중국 내 법인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해서 몇 군데 공장과 영업소가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게 칭다오 법인"이라면서 "이미 영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3년부터 중국 칭다오 법인 매각을 추진했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롯데는 중국 내 식품사업 철수를 결심했다.
이에 제과 및 식품 생산기지인 상하이 공장 매각 등이 진행된 것은 물론, 베이징에 위치한 롯데식품유한공사 역시 매각 후 법인 청산이 이뤄졌다. 대신 롯데웰푸드는 직접 수출을 통해 중국 현지를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칭다오푸드는 최근 들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각 추진 전인 2022년 기준 롯데칭다오푸드는 161억 원의 매출과 45억 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직전 해에도 매출 230억 원, 순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을 떠난 롯데는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인도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푸네 신공장은 2017년 롯데웰푸드가 하브모어를 인수한 뒤로 처음 증설한 생산시설로, 빙과제품을 연내 생산해 현지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 첫 해외 생산 시기로 삼아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 역시 해외 사업 수익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격 인상을 통해 국내외 수익성은 방어했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나 해외 외형 성장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인도지역 커버리지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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