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후발주자에도 ETF 장점 더해 확장성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장기 미국 성장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겨냥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한다.
국내에 인기를 끈 상장지수펀드(ETF)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단일 투자한다는 점에 적용하면서 ETF 강자의 장점을 살려 TDF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24일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TIGER TDF2045 ETF'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5일에 'TIGER TDF2045'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당 상품은 적극적인 투자 판단을 내리는 ETF 투자자 수요를 패시브 투자가 특징인 TDF에 충족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 TDF가 2022년에 출시된 후 3년 동안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이 무엇일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TF 투자자를 위한 TDF 특징을 고려해 위험자산 전체를 장기 우상향하는 S&P500 지수에 80%가량 투자하고, 20%는 안전한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투명한 ETF 상품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등 목표 시점(빈티지)을 정하고, 그 시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조절해준다.
경쟁사보다 TDF 출시한 시점은 늦었지만, 상품의 확장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미래에셋운용은 말했다. 아직 TDF 시장이 ETF 시장에 성장하지 못한 만큼 ETF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TDF에 반영해 상품 차별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아직 TDF는 ETF에 비해 존재감이 아직 미미하다"며 "기존 TDF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ETF 장점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ETF와 TDF의 장점을 화학적으로 융합했다"라며 "TDF 특성에 따라 자산배분 비중을 조절하면서, ETF처럼 가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투명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2045년을 빈티지로 정해, 앞으로 15년 동안 매년 S&P500지수 투자 비중을 1%씩 줄이도록 설계됐다. 2041년부터 2045년까지는 매년 5%씩 비중을 축소해 2046년부터는 위험자산인 S&P500지수 비중을 39%로 유지한다.
상품이 처음 출시될 때 위험자산인 S&P500지수가 80%, 안전자산인 채권은 20% 비중으로 구성된다.
위험자산 투자를 S&P500지수에 집중하면서 운용 보수를 줄이고, 포트폴리오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장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는 만큼 투자자는 상품의 수익률을 예측하기에 용이해진다.
윤 본부장은 "고관여 투자자는 TDF에 투자할 때 어떠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지 알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S&P500 경로에 따라 패시브하게 투자하면서 환율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수익률을 투명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사 TDF에 대해 "액티브 운용을 하면 복잡다단한 현실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된다"며 "상품 성과의 신뢰성을 얻기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S&P500지수 투자하는 부문에 직접 운용할 수 있다"며 자사 TDF 총보수는 19bp에 기타비용 및 피투자 펀드 보수가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공모 TDF의 합성 총보수 평균은 0.93%, TDF ETF 평균은 0.75%로 나타났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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