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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속 롯데쇼핑 복귀한 신동빈, 글로벌 돌파구 마련하나

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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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익성 확인한 롯데쇼핑…해외 컨트롤타워 iHQ 추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5년 만에 복귀하면서 롯데쇼핑의 사업 전략에 미칠 영향이 주목됐다.

신동빈 회장의 복귀와 함께 롯데쇼핑이 내수부진에 따른 역성장을 해외사업으로 돌파하겠다고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외사업 총괄을 이유로 싱가포르에 설립할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의 위상과 역할도 관심의 대상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4개 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직은 연임하지 않을 예정이다.

롯데지주를 제외하면 전부 주력 계열사라는 점에서 이번 복귀를 통해 변화할 롯데쇼핑에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동시에 주주총회에서 강조된 부분은 글로벌 사업이었다.

김상현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웨스트 레이크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 상품의 수출을 미국, 싱가포르, 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입장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유통사업 특성상 내수만으로는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롯데쇼핑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 열렸던 롯데그룹 IR 자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최근 5개년 매출 추이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20년 16조2천억 원, 2021년은 15조6천억 원, 2022년 15조5천억 원에 이어 2024년에는 14조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3천461억 원, 2021년 2천76억 원 등을 기록하다 2024년 4천731억 원을 거둬 이전보다는 늘었으나, 전년(5천84억 원)보다는 다시 소폭 줄었다.

이는 점포 수 감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0년 점포 수는 1천234개 점이었던 반면 2024년은 874개 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사업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기준 해외 백화점 매출과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1천157억 원, 61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고, 영업손실 폭 역시 전년(206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해외 할인점도 지난해 1조4천970억 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대비 3%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478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216.9% 늘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한 롯데쇼핑이기에, 상반기 중 싱가포르에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를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iHQ는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을 총괄할 법인으로, 싱가포르 내 빅테크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신규 부지 탐색 및 개발 역할을 맡게 된다.

롯데쇼핑은 이미 글로벌 사업 강화를 숫자로 예고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IR을 통해 2030년 매출 20조3천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해당 매출 중 기존 사업은 14조5천억 원, 해외 사업은 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매출 14조6천억 원 중 기존 사업은 13조1천억 원, 해외는 1조5천억 원이었다.

특히나 올해는 신동빈 회장의 롯데쇼핑 복귀한 해이기도 하다. 글로벌 사업 드라이브는 물론,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외형 확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해외 진출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동남아 시장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니 그룹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복합몰 검토나 확장 이런 부분들을 해 나가려고 한다. iHQ 설립으로 통합적으로 관리를 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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