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차액보전 조건으로 FI에 1천억 넘게 지급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롯데그룹의 물류 서비스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당초 시장 예상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1만1천500~1만3천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2천1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천622억원이다.
한때 조 단위 몸값이 거론되던 것과 비교하면 눈높이를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롯데글로벌로지스]
공모 구조는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이 각각 50%다.
구주매출 물량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가 세운 유한회사 엘엘에이치가 보유한 주식 전체(21.87%)다.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는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을 롯데지주[004990]나 호텔롯데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가지고 있다. IPO 시 공모가가 풋옵션 행사가격에 미달하면 롯데그룹은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 차액을 보전해줘야 한다.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의 평균 취득단가는 3만7천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투자자에게 1천억원 이상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5천733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최대주주는 롯데지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다. 지분율은 71.10%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인수회사로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BN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 참여한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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