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뒷걸음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대상 및 규모 축소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달러 가치가 2주일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4월 인도분 금 선물(GCJ25)은 전장 결제가(3,021.40달러) 대비 7.30달러(0.24%)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014.1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다음날 0시에 공고한다.
금값은 지난 14일 사상 처음 3,000달러선을 돌파하고 고공행진하다 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하락 전환한 바 있다.
TD 증권 파생상품 투자전략 총책 마트 멜렉은 "금값은 앞서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후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가 금값 상승을 억제했다"고 평했다.
금은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며 일반적으로 저금리·약달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이날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35포인트 높은 104.44까지 오르며 2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값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지도록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오는 4월 2일 관세를 부과할 때 '상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감면해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내로 자동차 관련 추가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목재와 반도체 칩에 대해서도 특정 관세를 부과할 뜻을 알렸다.
미국과 러시아의 국가안보 대표단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마라톤 회담을 마쳤다.
선물거래사 RJO 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이번 주에 사우디아라비아 회담 내용이 실현되면 금값이 하락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빠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제조업 PMI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3월 서비스업 PMI는 54.3으로 확장세(50 이상)를 지속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50.8)를 상회한 수준으로 개선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51.8)에 못 미친 49.8로 내려갔다. 직전월 확장 국면에서 다시 위축 국면(50 이하)으로 돌아서며 3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라피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시점이 명백하게 뒤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유로 들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64.8%로 전장 같은 시간 대비 13.1% 낮아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80.3%,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48.2%로 반영됐다. 전 거래일까지 살아있던 연내 최대 3차례 기대감이 최대 2차례로 줄어들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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