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사장은 주식 투자자들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무릎 꿇지 말라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주요국 간의 관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천천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 사장은 2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금융 및 혁신 심포지엄에서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외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면서 장기간에 걸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단기적인 대응으로 기회를 잃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전면적인 글로벌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관세 불확실성 속에 미국 증시의 투자금도 대거 이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목재,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선 "향후 며칠 내에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 사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를 시행할 수도 있고, 양보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조금 물러나서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의 전망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중한 것이 지나친 자신감보다는 더 낫다"고 첨언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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