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들어 '미국 예외주의'가 위기를 맞이한 데 따라 일본과 중국 주식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블랙록은 미국 시장에 대해 "무역 전쟁과 금리 상승이 리스크"라며 일본과 중국 시장을 주목했다.
일본 시장의 경우 기업 개혁과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 호재로 꼽혔다.
블랙록은 "기업 개혁과 온건한 인플레이션이 일본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기업 수익성 또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일본 토픽스(TOPIX) 지수는 3.25% 상승하며, 같은 기간 S&P 500의 0.5%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다만 블랙록은 엔화 강세 가능성은 기업 실적 전망을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블랙록은 "현재 엔화 절상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향후 일본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 정책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의 경우 인공지능(AI)과 기술 혁신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완만한 '비중 확대(overweight)' 전략을 유지했다.
최근 중국의 AI 및 기술 혁신이 미국과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킨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홍콩 항셍 지수가 올해 들어 20% 급등했다.
반면 중국 본토 주식인 CSI 300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블랙록은 AI 테마가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기술주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위험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과 구조적 거시경제 문제가 꼽혔다.
블랙록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기술 규제로 인해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정책 방향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에도 현재 무역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침체된 것은 아니라고 블랙록은 진단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조치가 시장 예상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일 S&P 500과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블랙록은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이나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가 미국 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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