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미 투자'에도 시가 대비 상승 폭 반토막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관세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히면서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과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가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0.62%) 내린 2,615.8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1.24%) 하락한 711.2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3대 지수 모두 급등했지만, 국내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지만, 여전한 관세 부담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제한했다.
달러-원 환율은 한 달여 만에 1,470원을 돌파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약화했다.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급등한 현대차 주가도 상승 탄력을 잃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날 백악관에서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여해 투자에 호응하는 등 현대차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현대차는 전장 대비 7.28% 급등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3.28%로 줄이면서 장을 마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이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국내 주식은 딱히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미국 투자 발표에도, 관세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치적 위험이 해소되지 않는 부분도 주가에 부담이 된다"며 "환율 역시 1,470원을 뚫고, 외국인 투자자도 60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급별로는 기관 투자자가 682억 원 코스피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2억 원과 638억 원 순매도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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