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다섯달 만에 개선됐다.
하지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된 상황에서 향후 다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전산업 CBSI는 86.7로 전월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자금사정(+0.9p) 및 업황(+0.7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8p 상승한 91.9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업황 +9p, 자금사정 +7), 석유정제·코크스(업황 +14p, 제품재고 -4p), 자동차(업황 +2p, 생산 +15p)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금속가공은 방위산업,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30% 인하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와 함께 관세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이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대비 1.6p 상승한 95.8, 중소기업이 2.3p 상승한 87.8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1p 상승한 97.6, 내수기업이 2.1p 상승한 90.2였다.
아울러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2p 상승한 82.9였는데, 업황(+0.7p) 및 자금사정(+0.5p) 등이 역시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업황 +7p, 매출+7p), 운수창고업(매출 +6p, 채산성 +12p),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업황 +15p, 자금사정 +20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부동산업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제 완화 등으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운수창고업은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매출 개선, 항공 여객 수요 증가 등으로 개선됐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경우는 골프장 매출이 증가하고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관광객 유입으로 카지노 업황이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4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1.2p 하락한 89.9,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4p 하락한 82.4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 -8p, 생산 -3p), 전기장비(업황 -8p, 신규수주 -14p) 및 자동차(업황 -7p, 자금사정 -8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자동차, 반도체 등 대미 수출이 큰 업종들은 다음달에 심리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석유나 화학, 디스플레이, 조선업종 등 일부 업종에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한다는 업종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는데, 앞으로 내용이 구체화되면 관련해서 반응이 엇갈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업(채산성 -8p, 자금사정-6p), 정보통신업(채산성 -13p, 업황 -6p), 건설업(자금사정 -9p, 채산성 -3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94.1, 중소기업이 2.0포인트 하락한 85.6으로 전망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3포인트 하락한 94.0, 내수기업이 1.3포인트 하락한 88.4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한 87.2를 기록했다.
경기 순환변동치는 87.3으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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