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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이재명 무죄'에 베팅한 투자자들…앞서간 테마주

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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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상승폭 키운 테마주…선고 임박 속 상한가 직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사법 슈퍼위크'가 흘러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을 누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자신의 전망에 베팅했다. 테마주 주가는 사법부의 판단보다 먼저 움직였다.

서울고법 형사6-2부는 2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2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유무죄 여부는 물론, 유죄 판결의 경우 형량의 정도도 이재명 대표와 탄핵 정국의 명운을 가를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선고다.

투자자들은 이날 '이벤트'를 앞두고 베팅에 나섰다. 재판부가 1심의 판결을 뒤집을 것이라는 게 시장과 투자자들의 예상이다.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이 이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25일 전 거래일보다 11.74% 빠진 7천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과거 계열사 시계공장에서 일했다는 이유에서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종목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오르기 시작했지만 오전 11시께 상승 폭을 반납했다. 주가가 다시 뛰기 시작한 건 판결 선고 시간인 오후 2시께다.

오후 3시에는 9천1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도달했고, 법원이 백현동 발언을 허위 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한가에 직행해 거래가 진행됐다.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오리엔트정공과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인다. 오후 2시께 전 거래일보다 28%가량 급등해 거래되었다가, 오후 3시 10분께부터 상한가에 도달했다.

에이텍(29.90%), 이스타코(29.98%), 형지엘리트(29.76%) 등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도 요동쳤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선주는 장중 상한가에서 거래되기도 했고, 대원전선우선주 역시 28% 수준의 급등을 보이기도 했다. 선고 직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하한가 수준에서 거래됐다.

상승률만큼이나 테마주는 이날 증시에서 '주인공'으로 대접받았다. 테마주의 거래량은 시총 1위의 삼성전자 거래량을 압도했다. 대원전선과 코오롱모빌리티의 거래량은 각각 2천400만건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1천500만건 수준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는 선고 시각 전후 하락 폭을 키웠다.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NE능률과 덕성은 각각 5.17%, 5.08% 내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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