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 따라 국가별로 방향성이 엇갈렸다.
일본과 홍콩 증시가 일제히 올랐지만, 중국은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일부 유연성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38,027.29, 토픽스 지수는 전장대비 0.55% 높은 2,812.89로 각각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간밤 뉴욕 증시가 나스닥 지수 중심으로 올랐고, 일본 증시도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은행과 같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나 자동차 제조업은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관측이 각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대비 10년물 금리 위주로 오르며 커브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식품 가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할 경우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식품 가격 상승이 일시적이라면 대응이 없어야 한다"면서도 "식품 가격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높인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42% 오른 150.51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계속되는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4% 내린 3,368.70, 선전종합지수는 0.39% 오른 2,046.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는 중국 증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에 유연성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시장을 지지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2일 발효되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예외를 제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호관세와 관해) 몇 가지 예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예외는) 너무 많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증시는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장을 마쳤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 기업 70여개를 수출제한 업체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명단에 들어간 중국 기업 중에는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과 협력하는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그룹인 인스퍼(Inspur)의 6개 중국 자회사가 포함됐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내린 7.1754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홍콩 = 홍콩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흐름을 반영해 강세를 보였다.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0.60% 오른 23,483.32에, 항셍 H지수는 0.44% 상승한 8,654.26에 거래를 각각 마쳤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 관세 정책 우려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06% 내린 22,260.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흐름을 반영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 근처에 머물렀다.
장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발효되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예외를 제한할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다.
대장주 TSMC가 1% 넘게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TSMC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전반의 활기도 떨어졌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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