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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 급락 주목…"구리 관세·엔비디아 규제 '이중고'"

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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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가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기술주 악재와 관세까지 이중고가 나타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4% 하락한 17,899.01에 마감해 지난해 12월 16일 고점(20,204.58) 대비 11.41% 낮은 수준으로 되돌렸다.

2주간 조정 영역에서 벗어난 지 2거래일 만에 되밀린 셈이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가 중국의 반도체 규제로 인해 5.74% 급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또한 3% 이상 급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 지수는 뉴욕 개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한 후 꾸준히 밀리기 시작해 마감 무렵 17,837.26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요 외신에 다르면 중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면서 엔비디아 압박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뉴욕 오전 장부터 4% 이상 낙폭을 키웠고 5%까지 추가로 하락한 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14.24%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기술로는 충족할 수 없는 에너지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칩을 사용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엔비디아의 H20 칩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중국 규제 당국이 대형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도록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엔비디아의 중국 내 사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13%를 차지한다"며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중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 대기업들이 더 저렴하고 오래된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미국의 AI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의 새로운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 수입품에 대해서도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이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나스닥 지수는 자동차 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기 전부터 낙폭을 키워 관세에 따른 기업들의 매출 저하 가능성 등 우려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는 전혀 관세가 붙지 않는다"며 "앞으로 미국에 공장을 세울 기업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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