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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車관세] 현대차 '불요불굴' 전략은

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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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로 확정한다고 26일(현지 시간) 발표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입게 될 타격이 가시화했다.

현대차그룹은 대미 투자 및 생산 확대로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최근 준공식을 개최한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의 조기 가동 및 시설 확대를 통해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신흥 시장 등 지역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을 최대한 보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 美 현지 생산 연간 120만대로 확충…대미 수출 물량 대부분 소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대미 판매량은 170만대, 이 중 국내서 생산되어 수출하는 규모는 약 102만대다. 현대차가 63만7천대, 기아는 37만7천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현지 생산 능력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이 연 36만대,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이 연 34만대로 70만대에 불과하다. 100만대는 국내에서 수출해야 하고 고스란히 25% 관세 충격에 노출된다.

HMGMA의 가동이 본격화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 단계에서 30만대로 이를 합치면 지난해 수출 물량 일부는 대응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5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나, 나머지 50만대는 국내 생산을 해야 한다. 결국 이 물량에 대한 관세는 미국 정부와의 협상이나 다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 관세 피해…고환율·시장 다변화로 대응

증권가에서는 관세로 인한 수익 훼손은 일단 고환율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환율이 지속해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이다"며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가 손익에 개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남미와 인도, 아프리카·중동(아중동) 지역 등에서의 판매가 성장하고 있는 점도 수익 포트폴리오 분산에 일조하고 있다.

예컨대 인도의 경우 지난달 현지 생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8%, 브라질은 6.2% 증가했다.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시장 역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2월 아중동 판매량은 4만7천2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했다. 중남미 권역의 판매 규모도 4만1천44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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