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자동차 관세가 일본은행(BOJ)의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토추 종합 연구소의 다케다 아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며 "BOJ는 이번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하며, 5월 회의 전까지 이를 완료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자동차 관세 조치는 일본 경제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부문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며 이는 다른 산업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일본의 대미 수출 중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1로, 미국은 일본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의 이나도메 가츠토시 수석 전략가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것은 BOJ가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장기 금리는 1.5%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엔화 환율도 큰 변수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0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 평균인 121엔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로 움직인 셈이다.
엔화 약세는 일본의 수입 물가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다만 이번 관세 발표 이후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자동차 관세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포인트 이상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기업(부품업체 포함)은 일본 내 총 558만 명(전체 노동력의 8.3%)을 고용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 관세 발표 후 "일본 정부는 모든 대응 가능한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산 자동차가 이번 관세에서 면제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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