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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車 부품도 25% 관세…현대차가 마주한 '이중고'

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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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모든 외국산 자동차 및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현대차가 완성차는 물론 차량 부품 관세라는 이중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부품 원산지 비율을 공개한 보고서(AALA)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현대차의 현지 생산 모델 가운데 하나인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지만 엔진과 변속기 원산지는 한국이다. 이 차량의 미국(캐나다 포함) 부품 비율은 40%로, 나머지는 수입 부품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를 보면 현대차의 대표적 모델인 엘란트라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최종 조립되지만, 미국 및 캐나다 부품 비율은 55%로, 나머지는 수입산이다.

업계는 현대차 그룹의 주요 차량 모델이 현지 부품을 사용하는 비중이 커야 65~70%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가 일괄적으로 부과되면 현대차의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 단가가 급등하게 된다. 이는 수익성을 악화하는 요인이다.

현대차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최근 70~75%까지 끌어올렸지만,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에도 높은 관세를 적용받을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에 강경한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이번 관세 수준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과 일본 제조업체, 그리고 미국 전기차 정책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들에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주가는 한국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오후 현재 낙폭을 4% 넘게 키우며 주당 21만3천원 선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주가 일별 추이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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