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초반 트럼프에 맞설 필요가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외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와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최근 미국 투자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9포인트(1.39%) 하락한 2,607.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과 영향으로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후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낙폭을 키운 후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5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고 개인은 1천197억원을 외국인은 878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5천260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99포인트(1.25%) 하락한 70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5억원을 기관은 22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만 439억원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5%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3.27% 하락했다.
트럼프 관세 발표 영향에 현대차는 4.28%, 기아 3.45%, 현대모비스 2.10% 등 자동차 관련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과 함께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강조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대미 대규모 투자 발표 후 반등이 이어지던 자동차 업종은 미국 관세 영향에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다"며 "코스닥도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외국인 이탈하며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동차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완성차들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중 수입산 비중이 가장 높다"며 "현대차의 투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했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산 원재료로 구성되고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상품에 국한되는 것으로, 현대차가 한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여전히 관세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1기 초반에 자동차 업종 수익률이 저조했는데, 2기도 마찬가지"라며 "임기 초반에 트럼프에 굳이 맞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서는 3천251만5천226주(1조6천43억9천12만9천629원)가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349종목 중에는 삼성전자, 네이처셀, 한화오션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