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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증 '일단' 제동…"투자자 대상 정보 미흡"

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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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김학성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투자자 대상 정보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알리고, 관련 내용을 공지한 지 7일만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시행된 중점 심사 제도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살펴왔다. 우선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이 3조원이 넘는 데다, 투자자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어서다.

다만 금감원은 중점 심사 제도를 도입한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심사 결과 및 절차를 안내해 기업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도 알린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 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했다"며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자금의 사용 목적과 함께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회사 정책을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체 조달 자금 3조6천억원 중 1조2천억원은 시설 자금으로 활용하고, 2조4천억원은 타법인증권을 취득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으로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MCS스마트팩토리 구축,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은 해외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에 사용한다.

또한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도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금감원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반(소액) 투자자들과의 소통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권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진행 과정 전반에 소액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소액 주주들의 우려와 질문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답변할 기회 마련을 노력하겠다"고만 서술했다.

또한 유상증자 방식의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당위성을 보여주는 데에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공모채, 영업현금흐름으로 투자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비판이 거센 만큼, 이에 대한 충실한 소명이 필요해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부채의 절반 수준이 대규모 해외 수출에 따른 선수금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자본 개선을 통한 재무 안정성 지표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자본 확충이 아닌 추가 차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 추진 시 그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 유증에 그룹주 동반 급락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hskim@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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