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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킨스 SEC 위원장 지명자 "암호화폐 규제틀 확립이 최우선 과제"

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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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수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 전(前) SEC 위원은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확립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앳킨스 SEC 위원장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가 주관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 모두 발언을 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모호한 규제와 규제 부재가 어떻게 시장에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혁신을 저해하는지 봐왔다"며 "향후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입장은 전임 행정부 4년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EC 위원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는 동료 위원 및 의회와 협력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확고한 규제 기반을 합리적·일관적·원칙적 접근 방식으로 도출,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위원회 위원장인 팀 스캇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앳킨스 지명자가 디지털 자산이 오래전부터 필요로 해 온 '명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2월 초 친(親)암호화폐론자로 알려진 앳킨스를 '암호화폐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 후임자로 지명했다.

당시 트럼프는 앳킨스를 "상식적인 규제를 마련할 검증된 리더"로 평하면서 "투자자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혁신과 탄탄한 경제 성장을 끌어낼 인물"로 평한 바 있다.

앳킨스 지명자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을 지내고 2017년부터 암호화폐 로비단체 디지털상공회의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한 경제매체는 앳킨스 지명자의 SEC 위원 당시 활동을 근거로 "그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과감한 규정을 새로 만들기보다 투자자 보호 및 암호화폐 사기 근절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C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연방 정부 인력 구조조정 조치에 따라 이미 600명 이상이 자발적 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 직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4천300명, 예산 규모는 작년 기준 5억 달러 수준이다.

캐논 파이낸셜 인스티튜트 수석 부사장 겸 디지털 자산 총책 크리스 네브킨다는 이번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SEC의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역할에 초점을 맞춘 질문을 퍼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NAS:COIN)), 암호화폐 리플(XRP) 운영 관리 업체 리플랩스,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NAS:HOOD) 등을 상대로 추진한 소송을 취하한 사실을 상기했다.

SEC는 디지털 자산의 증권성 여부 관련 2020년 리플랩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제소했으며 2023년 코인베이스, 2024년 로빈후드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잇따라 철회했다.

이 같은 조치는 겐슬러 전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후 공화당 소속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직무대행 주도로 이뤄졌다. 우예다 직무대행은 앳킨스 지명자가 최종 인준 절차를 통과하고 위원장에 취임하면 위원으로 돌아간다.

SEC는 앳킨스 지명자가 취임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피벗(Pivot)을 따라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면서 전임 겐슬러 위원장 때와 극명한 대조를 보일 전망이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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