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채권시장은 4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소화하며 초장기 구간 위주로 주목도가 높을 수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기획재정부는 4월에 1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별로는 2년물 1조8천억원, 3년물 3조원, 5년물 2조8천억원, 10년물 2조5천억원, 20년물 5천억원, 30년물 5조7천억원, 50년물 6천억원 규모다.
경쟁입찰상 30년물은 3월 대비 1천억원 줄어든 것인데, 교환을 감안한 30년물 공급은 6조2천억원 수준으로 3월과 동일하다.
20년물은 1천억원 줄었고, 50년물은 동일해 초장기 구간의 공급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게 됐다.
지난주 PD협의회 이후 이미 초장기 구간의 발행이 3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진 바 있고, 이에 따라 국고채 30년물 등 초장기 구간이 이번주 들어 미리 약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전일에는 절대금리 메리트가 돋보이면서 보험사 등 장투기관의 매수 수요로 다소 강세를 보이긴 했으나,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지난주 말 대비 6.3bp 밀려 다른 테너 대비 약세폭이 컸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가시화될지에 따라 초장기 구간이 또 한번 흔들릴 수 있어 보인다.
이번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가 모두 현장을 찾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중단됐던 추경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추경 규모 및 세부 항목을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는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보다 앞서 개최될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추경 규모 등이 발표된다면 다음주 초장기 구간이 또 한번 흔들릴 수 있어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예비비 복원 등 세부 내용을 두고는 여야간 이견이 다소 나타나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로 제출된다고 해도 얼마나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스티프닝 분위기가 이어졌다.
유럽장에서 영국 국채가 중장기물 위주로 급등한 흐름에도 영향을 받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4040%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6bp 내린 3.9940%,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3630%로 나타났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공개연설에서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른다고 진단하면서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는 전일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과 결이 유사하면서, 모두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는 대비를 이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하기도 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2.4%로 집계됐다. 잠정치에 비해 0.1%포인트 상향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4천명으로 전주대비 1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를 1천명 밑돈 결과인데, 직전주 수치는 22만5천명으로 2천명 상향 조정됐다.
이날 개장 전 일본은행(BOJ) 의사록 요약본이 공개되고 3월 도쿄 지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오전 중 기획재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정오경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고 작년도 연차보고서를 공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