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양자 컴퓨팅 기업 리더들과 업계 현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퀀텀 데이'에 참석해 있다. 2025.3.21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최정우 기자 = 국내 특허관리법인(NPE)이 미국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조단위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가 보유한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엔비디아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승소 시 조단위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특허 업계에 따르면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D)'라는 한국 NPE는 계열사 실리콘아츠와 함께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주 서부지방법원에 엔비디아를 상대로 하는 특허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RTX 시리즈'부터 최신 제품인 '블랙웰'에 이르기까지, 게이밍과 데이터센터용 등 다수의 제품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도입하며 실리콘아츠가 보유한 기술을 최소 5년 이상 무단으로 사용해왔다는 점이다.
레이 트레이싱은 가상 광선이 물체 표면에서 반사 또는 굴절, 투과하는 경로를 추적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그래픽 기술로, 1980년대 처음 이론적으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빛의 연속성을 현실에서 똑같이 흉내 내고자 하는 그래픽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특허는 세종대학교 박우찬 교수와 실리콘아츠가 2009년 5월에 한국에서, 이어 2010년에 국제특허로 출원했다. 미국에서는 2016년 3월 출원됐으며, 2019년 실리콘아츠에 완전 이전됐다. 엔비디아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처리유닛(GPU)을 2018년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실리콘아츠 측은 소장을 통해 "해당 기술은 '가속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해 그래픽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고 시스템 전력도 최적화했다"며 "엔비디아는 다수의 클라우드와 데이터 센터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 '실시간 광선 추적 기능'을 침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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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D는 지난 2010년 해외 NPE와의 특허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T, 현대자동차 등 민간 대기업이 출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다수의 외부 투자 유치 등을 거쳐 2019년부터는 공세적 성격을 띠는 민간 NPE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2022년에는 국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아직 상장을 완료하진 못했다. 종속기업으로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과 골든웨이브파트너스, 와이즈핀 등이 있다.
이번에 특허 제소를 함께한 실리콘아츠 테크놀로지도 종속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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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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